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반대 시 정비구역 해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약사동 일대에 아파트 등을 짓는 재개발사업인 '약사촉진 4구역 정비구역'의 해제를 묻는 주민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춘천시는 약사촉진 4구역 정비구역 해제 요청에 따라 주민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를 다음 달 1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찬반투표는 해당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들의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투표 결과 현재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05명의 50% 이상이 정비구역 사업추진에 찬성하지 않으면 정비구역은 해제된다.
이를 위해 춘천시는 소유자에게 등기로 주민 의견 수렴 찬반 투표용지를 발송했으며, 다음 달 19일까지 회신을 받을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 달 25일 춘천시 홈페이지에 공표할 계획이다.
약사촉진 4구역 정비사업은 노후한 약사동 일대 8만5천965㎡에 아파트 등을 건축하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지난 2013년 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2016년 9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이후 사업시행 계획 총회 의결 시 찬성 조합원의 정족수 미달로 지난해 10월 사업시행 인가 취소처분을 받아 현재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은 개인 재산의 가치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택으로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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