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보도…와이즈만 선임검사, 랜덤하우스와 출판계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파헤친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수사 여정이 조만간 책으로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
뮬러 특검팀에 참여했던 앤드루 와이즈만이 특검 수사와 관련, 출판사 랜덤하우스와 출판계약을 체결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이즈만은 특검팀의 선임검사로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를 기소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 수사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약 2년간 전방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을 수사했던 특검팀의 내부 관계자가 저서를 출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와이즈만이 특검팀의 내부 결론에 대해 얼마나 상세하게 공개할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특검팀 내부의 구체적인 의견이 공개된다는 점에 주목된다.
특검 수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하면, 와이즈만의 저서는 베스트셀러를 예약한 셈이라고도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29일 특검팀을 해체하면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발언을 내놨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애초 옵션이 아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끝내 '무죄 공표'를 하지 않았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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