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세계 요가의 날…모디 총리부터 견공까지 요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중국의 '판다외교'처럼 인도는 '요가외교'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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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요가의 날인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대중들과 함께 직접 요가를 한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191개 인도 대사관이 각국에서 요가 행사를 진행했다.
심지어 인도 국방부 소속 개와 인도-티베트 국경 경찰대 소속 개들도 요가 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경 경찰대 소속 개와 말은 '도가'(doga)와 '호가'(hoga)로 불리는 요가 수련을 한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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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는 집권 첫해인 2014년 9월 유엔 총회에서 '세계 요가의 날'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 같은 해 12월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175개국의 찬성으로 요청이 통과됐다.
당시 모디 총리는 "요가는 정신과 육체, 절제와 충족의 통합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세계, 자연의 하나 됨을 깨닫게 해주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북반구에서 낮이 가장 긴 6월21일(하지)을 요가의 날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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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요가 수련을 한다는 모디 총리는 제5회 세계 요가의 날인 이날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1시간 동안 약 4만명과 함께 '아사나' 요가를 선보였다.
인도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거리에서 요가 플래시몹을 하는 사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러시아 모스크바, 벨기에 브뤼셀 등 전 세계에서 요가 동작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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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요가외교'는 국제사회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월터 린드너 주인도 독일 대사는 "요가는 세계 어디에나 팔리는 상품"이라며 "독일에서는 약 400만명이 국제 요가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론 말카 주인도 이스라엘 대사는 "모디 총리가 요가를 외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양국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구촌에 요가라는 귀중한 선물을 주신 인도 국민과 (인도) 총리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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