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비명 등 심한 말다툼 들은 이웃이 경찰에 신고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영국의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의 집에서 한밤중 격한 말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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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존슨 전 장관과 그의 여자친구인 캐리 시먼즈(31)의 집에서 고성과 비명이 뒤섞인 심한 말다툼 소리가 나자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 이웃은 존슨 전 장관의 집에서 쾅 하는 소리에 이어 어떤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이웃은 시먼즈가 존슨 전 장관에게 "나 좀 가만히 놔둬", "내 집에서 나가"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존슨 전 장관 집에 찾아가 세 번 노크했지만, 누구도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런던 경찰청은 성명을 내고 "21일 금요일 새벽 0시 24분에 (런던 남부) 지역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현장에 가 해당 주소 거주자들과 이야기했다. 이들은 모두 안전하고 건강했다"라며 "범법 행위나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 경찰의 조치도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보도와 관련해 존슨 전 장관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지난해 인권 변호사인 마리나 휠러와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시먼즈와 새로운 연인관계를 시작했다.
가디언은 시먼즈가 존슨이 정치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선거팀의 일원이자 연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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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전 외무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뒤를 이어 브렉시트 문제로 흔들리는 영국호를 이끌어 갈 유력한 '선장' 후보다.
지난 20일 치러진 보수당 당 대표 경선 5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2위에 오른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과 총리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두 후보는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선거운동의 첫 번째 연설은 오는 25일 열린다. 이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은 최종 선거운동을 코앞에 둔 시점에 벌어진 것이다.
약 16만명에 달하는 전체 보수당원이 참여하는 우편 투표를 거쳐 오는 7월 22일 시작하는 주에 새 보수당 당 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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