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연평균 문화활동비 12만원…연 6∼7회 경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시민 중 30대 남성이 가장 활발한 문화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10∼11월 서울 시민 6천334명을 대상으로 '2018년 서울 시민 문화향유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 규모는 30대 남성이 17만3천원으로 가장 컸다.
본인 지불 연평균 문화관람 횟수도 30대 남성이 7.6회로 가장 많았다. 30대 여성은 5.38회였다. 이 수치는 20대와 60대에서 여성이 더 높았고 30∼50대는 남성이 더 높았다.
50대가 20대보다 문화 활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연간 문화 활동 관람률은 50대 남성 77%, 여성 88.5%였고 20대 남성 66.3%, 여성 66%를 기록했다.
서울 시민 전체의 연평균 문화생활 비용지출은 12만원이고 문화관람 횟수는 6.84회였다.
문화관람 동반자는 대부분 연령대에서 '가족'이 가장 많았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 걸쳐 '혼자'라는 응답이 증가 추세에 있었다.
문화관람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는 극장영화 관람이 92.9%, 박물관이 92.5%로 압도적이었다. 연극공연 76.5%, 축제 74.9%, 미술관 74.1%가 뒤를 이었다.
문화관람으로 느끼는 정서적 경험은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30대는 '전반적 행복감'을 꼽은 비율이 79.2%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는 각 82.6%, 82.2%가 '스트레스 해소'를 선택했다. 20대는 가장 많은 68.6%가 '기분전환'이라고 답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통계 결과를 참고해 서울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취향과 삶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문화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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