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인와타난넌드, 한국오픈 3R 선두…유송규 2타 차 추격

입력 2019-06-22 17:47  

태국 제인와타난넌드, 한국오픈 3R 선두…유송규 2타 차 추격
황인춘, 공동 3위로 밀려…케빈 나는 공동 9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제인와타난넌드는 2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사흘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재미교포 케빈 나(32위)에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은 제인와타난넌드(62위)는 아시안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유러피언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라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그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전반까지만 해도 단독 선두로 출발한 황인춘이 버디만 3개를 뽑아내는 상승세로 리더보드 맨 위를 굳게 지켜 독주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황인춘이 10∼11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린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황인춘이 13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잃어 제인와타난넌드와 공동 선두가 됐고, 제인와타난넌드는 15번 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보낸 긴 버디 퍼트가 빨려 들어가며 단독 선두까지 꿰찼다.
제인와타난넌드는 17번 홀(파4) 보기로 2위에 한 타 차로 쫓겼으나 18번 홀(파5)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또 집어넣어 2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기약했다.
그는 "코스 세팅이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타수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면서 "이 코스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한 만큼 내일도 그 부분에 특히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춘이 18번 홀 보기를 포함해 2타를 잃고 공동 3위(4언더파 209타)로 밀려난 사이 유송규(23)가 단독 2위(5언더파 208타)로 올라서 제인와타난넌드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문경준(37)과 이수민(26) 등은 공동 5위(3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는 전반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로 고전했으나 후반 10∼12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만회해 공동 9위(2언더파 211타)에 올랐다.
2006·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47)은 3타를 잃고 공동 56위(7오버파 220타)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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