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전 13명 숨진 규모 6.0 강진 이후 여진 계속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22일 오후 10시 29분(현지시간) 중국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공(珙)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지진대망이 밝혔다.
이빈시에서는 닷새 전인 지난 17일 밤에도 규모 6.0의 강한 지진이 일어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날 지진은 여진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았다.
진원의 깊이는 10㎞이며 정확한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28.43도, 동경 104.77도다.
지진이 나자 많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서둘러 피신했다.
이빈시에서 200㎞ 넘게 떨어진 청두(成都)와 충칭(重慶) 등지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이보다 약 2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에도 이빈시 공현에서 규모 3.6 지진이 발생했다.
아직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전력과 통신은 정상적이라고 중국중앙방송(CCTV)는 보도했다.
앞서 이빈시 창닝현에서 지난 17일 일어난 지진으로 13명이 숨지고 220명이 다쳤었다.
아울러 8만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주택 4만6천채가 크게 파손됐으며 다소 파손된 주택은 11만채에 달했다.
이빈시는 중국에서는 고급 백주 우량예(五粮液)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2008년 5월 원촨(汶川) 대지진이 발생해 9만명에 가까운 희생자가 발생했던 쓰촨성은 중국에서 지진 발생이 특히 잦은 곳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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