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그룹총수로는 첫 참석 '사회적가치 창출' 설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다음달 개최하는 '제주포럼'에 경제부처 장관 3명이 잇따라 연단에 올라 기업인들을 상대로 '혁신·성장'에 대해 강연한다.
또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SK 최태원 회장이 강연자로 초청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상의는 다음 달 1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신라호텔에서 '제44회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내외 석학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EO 하계포럼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1974년 '최고경영자대학'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2008년 제주포럼으로 명칭을 바꿨다.
올해 포럼에서는 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날 '한국 경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인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이튿날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각 '혁신을 통한 산업 활력 회복'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상의 관계자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부처 장관 3명이 제주포럼에 참석해 CEO 대상으로 강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돌파구(Breakthrough) 전략, SV(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기업의 새로운 혁신동력으로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세계화 4.0'의 화두를 띄운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의 리처드 볼드윈 교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갖춰야 할 경영전략에 대해 조언한다.
또 인적자원(HR) 분야의 대가인 피터 카펠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새로운 생존방식, 애자일(Agile·민첩) 전략'을 주제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자골프 국가대표팀의 박세리 감독이 '세상을 보는 균형, 금빛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리더십 강연을 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인 '부활'과 '트로트의 황제'로 불리는 설운도의 공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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