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2024년 말 5G 인구 커버리지 45% 도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5년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9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LG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발간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서 2024년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이 19억 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보고서에서 전망했던 15억건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에릭슨LG는 5G의 초기 추진력과 열기로 인해 2024년 말까지 4억 건의 모바일 광대역 가입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 300만명을 웃돌며 전세계 5G 가입자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전 세계 5G 인구 커버리지(통신범위)는 2024년 말 4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에서 5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 쉐어링 기술이 도입되면 65%까지 증가 할 수 있다.
2024년말까지 모바일 가입건수 전망치 83억건 중 5G 비중이 22.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5G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24년 5G 비중이 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동북아시아(47%)와 유럽(40%)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올해 말까지 93%의 인구 커버리지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작년동기에 비해 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래픽의 35%가 5G 네트워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에는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31EB(엑사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비디오 트래픽 비중은 작년 60%에서 2024년 7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셀룰러 사물인터넷(IoT)은 현재 10억개에서 2024년 41억개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병성 에릭슨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한국에서 5G 가입자가 4G 수준으로 늘어난다면 연말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계산됐다"며 "한국이 초기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0년 이후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5G는 우리 삶과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IoT와 4차 산업 혁명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위해 기술·규제·보안·업계 파트너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견고한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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