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 공백 우려…도교육청 "대체 급식, 현장학습 등 검토"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정 임금제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내달 초 총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와 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 등으로 구성된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4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찬반 투표 결과 88.2%의 높은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와 교육 당국이 노동 존중과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말로만 외칠 뿐 제대로 된 지침도 세우지 않고 있다"며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임금 교섭에 진척이 없었다"고 규탄했다.
이어 "공정 임금제 실현과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얻기 위해 7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도교육청과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파업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급식, 교무행정, 돌봄전담사, 방과 후 교사, 전문 상담사 등 400여개 학교의 비정규직, 교육공무직 3천5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급식 중단과 돌봄 공백 등 학사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비해 대체 급식과 교육과정에 연계한 현장학습 등을 검토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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