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고대 가야의 역사문화자산을 기반으로 한 가야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24일 경남발전연구원 세미나실에서 가야문화권 광역시·도, 시·군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5억원 등 총사업비 10억원으로 추진한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영호남 광역에 분포한 고대 가야의 역사문화자산을 기반으로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 비전과 기본방향을 정립하고, 이를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용역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복원정비사업과 함께 경남, 경북, 부산, 전남, 전북 등 5개 광역시·도에 걸친 영호남 화합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권역별 특색있는 활용사업들이 발굴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연구용역 총괄책임자인 국토연구원 이순자 박사는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 국내·외 역사문화도시 추진사례 조사 등을 통해 가야문화권이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5월께 마무리되는 이 용역이 가야문화권 역사문화자산의 잠재력과 세계사적 가치를 활용해 국제적 관광국가 구현·지역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가야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 용역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경남발전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한다"며 "가야의 주요 문화유산을 활용해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도시 및 지역재생과 지역 간 연계·협력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들이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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