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남부의 군 탄약고에서 24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상사태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께 남부 투르케스탄주(州) 아리스시(市)의 군부대 내에서 탄약고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은 곧바로 폭발 현장으로 30명의 소방관과 8대의 소방차를 파견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투르케스탄주 주정부는 폭발 사고와 관련,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우미르작 슈케예프 주지사는 비상사태 선포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리스 주민 모두를 대피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방부는 화재로 군 부대에 보관 중이던 탄약들이 폭발하고 있다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 군부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일부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실려 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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