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종대서 성과보고회…4억여원씩 1년 더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돌봄 센터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마다 있어야 한다'는 목표로 지역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내 복합시설, 소형 도서관, 마을 경로당 등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아이휴(休) 센터'로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6곳이 문을 열었다.
아이휴 센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1∼9시,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된다. 오전 7∼9시에는 등교 전 돌봄도 제공한다. 노원구는 이런 센터를 2022년까지 40곳으로 늘려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1천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군의 경우 내포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내에 있는 아동통합지원센터에서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통합지원센터에는 공동육아 나눔터·급식소·청소년 동아리방·도서관·독서실·가족 카페 등 시설이 있어서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1차연도 성과보고회에서 이런 우수 사례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은 초등학생 돌봄을 확대하기 위해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36만여명에게 제공된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선도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공모로 선정된 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노원구·성동구·성북구, 대전 서구, 경기 시흥시·오산시, 충남 홍성군, 전남 광양시 등이 참여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만 2년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1년에 총 40억원씩이고, 지자체 한 곳당 한해 4억∼4억5천만원씩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이들 지자체가 지난 1년간 돌봄 전담조직과 지역 협의체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돌봄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기관 등이 협력하는 지역 특성 맞춤형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지역별 돌봄 여건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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