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트 "EU 근로자 6명 중 1명 이상꼴로 파트타임 근무"

입력 2019-06-24 18:52  

유로스타트 "EU 근로자 6명 중 1명 이상꼴로 파트타임 근무"
여성, 남성의 약 4배…네덜란드 46.8% 최고, 불가리아 1.8%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일자리를 가진 20~64세 6명 가운데 한 명 이상 꼴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 비율이, 남성의 4배에 육박해 성별에 따른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EU 28개 회원국의 20~64세 가운데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 비율이 18.5%로 집계됐다.
EU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은 지난 2005년 16.5%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늘어 2010년 17.9%, 2012년 18.6%, 2013~2015년 19.0%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6년 18.9%, 2017년 18.7%, 2018년 18.5% 등으로 유럽을 강타했던 국가채무위기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다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원국별로는 네덜란드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이 46.8%로 절반에 육박했고, 오스트리아(27.6%), 독일(26.8%), 벨기에(24%), 영국(23.3%), 스웨덴(21.3%), 덴마크(2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도 38.5%, 노르웨이도 23.9%에 달했다.
반면에 크로아티아(4.9%), 슬로바키아(4.8%), 헝가리(4.2%), 불가리아(1.8%) 등은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이 5%를 밑돌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이 30.8%였고, 남성은 8.0%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4배에 육박했다.
특히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대체로 여성과 남성의 격차가 컸다.
네덜란드의 파트타임 근로자 비율은 남성이 23.0%지만 여성은 73.8%에 달했고, 오스트리아는 남성 9.9%, 여성 47.6%, 독일의 경우 남성 9.3%, 여성 46.7% 등이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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