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자연살상세포 분리 증식 원천기술을 이용한 췌장암 면역세포 치료기술을 메딕바이오엔케이에 이전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술 이전 조건은 정액 기술료 30억원에 매출액 5%를 경상 기술료로 10년간 받는 것이다.
자연살상(NK)세포는 항원 인식 없이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
정상인 NK세포는 인체 백혈구 세포 중 5∼10% 정도 포함돼 있지만 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NK세포 수가 감소해 있거나 기능이 저하돼 있다.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려면 활성이 높은 NK세포를 충분히 공급해야 하는 데 NK세포는 체외에서 쉽게 배양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활성이 높은 NK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소량의 혈액으로 98% 이상 고순도 NK세포를 1만배까지 증식할 수 있고 재현성도 우수하다는 게 의학원 측 설명이다.
의학원 관계자는 "NK세포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어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하면 그 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의학원은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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