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 추가제재에 "B팀은 외교 경멸…전쟁만 원해"

입력 2019-06-25 11:17  

이란 외무, 美 추가제재에 "B팀은 외교 경멸…전쟁만 원해"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미국의 추가 제재를 받은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안팎의 대이란 강경파를 비난하고 나섰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발표 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의 매파 정치인들이 전쟁에만 집착한다고 비난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군이 페르시아만에서 권리가 없다는 트럼프의 말이 100% 맞다. 미군을 철수하는 것이 미국과 세계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한다"며 "하지만 '#B_팀'은 미국의 이익에 관심이 없고, 외교를 경멸하며 전쟁에 목말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과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을 'B팀'이라고 칭하면서,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란과 갈등하도록 선동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이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한 제재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란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 8명도 제재 대상이며 이번 제재로 동결되는 미국 내 이란 자산이 수십억 달러"라며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이번 주 후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드 타트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은 제재위협 하에서는 미국과 협상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라반치 대사는 미국의 추가제재 결정은 "국제법과 규범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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