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작가 성폭행 주장 재차 부인…"내 타입 아니다"

입력 2019-06-25 11:24   수정 2019-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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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작가 성폭행 주장 재차 부인…"내 타입 아니다"
해당작가도 CNN 나와 성폭행 상황 다시 설명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칼럼니스트 겸 작가인 E. 진 캐럴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다시 한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전문 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주장과 관련해 "대단히 미안하지만 첫째 그녀는 내 타입이 아니다"라며 "둘째,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 여자를 전혀 모른다"며 "그녀는…. 사람들이 저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캐럴은 지난 21일 뉴욕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1995년 가을 혹은 1996년 봄 뉴욕에 있는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 탈의실에서 당시 부동산 재벌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케이블 방송의 토크쇼를 진행하던 캐럴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용 선물을 사려고 하니 조언해 달라고 부탁해 함께 쇼핑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른 보디슈트를 입어볼 것을 권고해 함께 탈의실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캐럴을 만난 적도 없다고 즉각 부인했다.
그러나 캐럴은 이날 미 방송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탈의실 구석으로 몰아붙인 뒤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그건 싸움이었다"고 재차 주장했다.
美작가, "트럼프에 성폭행 당해"…트럼프 "만난적도 없다" / 연합뉴스 (Yonhapnews)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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