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21일 검찰조사…혐의 부인(종합)

입력 2019-06-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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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21일 검찰조사…혐의 부인(종합)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지난 21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이 딸의 부정채용에 직접 개입했는지, 국회의원으로서 딸의 부정채용을 대가로 KT에 특혜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해 일하다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최종 합격해 정규직이 됐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2년 공개채용 때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았으나 최종 합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의 딸은 당시 적성검사에 응시하지 않고 인성검사만 치렀으며, 특히 인성검사 결과는 '불합격'이었으나 '합격'으로 조작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달 9일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으며, 자신의 채용이 부정채용인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의혹이 제기된 이후 줄곧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김 의원에게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김 의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2012년 KT 채용 과정에서 김 의원을 포함한 유력 인사의 친인척·지인을 부정 채용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 등은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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