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공공데이터를 이용해 사업을 하는 기업의 83%가량이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고용 확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데이터 품질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보통' 수준에 머물렀다.
25일 행정안전부의 '2018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803개 기업 가운데 665개사(82.8%)가 공공데이터 활용 성과로 '직원 고용 확대'를 꼽았다.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매출액 증가 효과를 봤다는 기업은 534개사(66.5%)였다.
공공데이터 활용 사업이 전체 회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공공데이터 매출 기여도)은 29.5%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6년 20.9%, 2017년 25.4%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비즈니스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답한 기업은 803개 기업 가운데 127개사(15.8%)였다. 이들은 주요 성과(복수응답)로 투자유치(65건), 특허취득(61건), 해외 진출(39건) 등을 꼽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공공데이터 활용으로 비즈니스 부문 성과를 거뒀다고 답한 기업은 10%였는데 올해는 이 비율이 5%포인트 이상 올랐다.
하지만 공공데이터 품질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공공데이터 품질의 전반적 만족도를 기업들에 물은 결과 5점 만점에 3.4점으로 집계됐다. 1점은 매우 불만족, 2점은 불만족, 3점은 보통, 4점은 만족, 5점은 매우 만족 수준임을 고려하면 대체로 보통 정도다.
공공데이터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기업은 60개사다. 이들은 불만족 사항(복수응답)으로 데이터 갱신(28건), 오류 등 정확성 부족(24건) 등을 지적했다.
행안부는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불만 사항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자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오픈스퀘어-D에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상반기 결산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이 그동안 전달한 건의사항 가운데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온라인 커뮤니티 조성, 자주 쓰는 공공데이터 업데이트 알림 기능 마련, 창업지원 프로그램 상시화 등에 대한 조치와 진행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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