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액도 매년 증가…외국인 노동자 근로조건 고민할 때"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25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017년 납부한 세금은 총 1조2천186억원으로 성실하게 납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세청에 납부한 세금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낸 세금은 1조2천186억원이며, 이중 근로소득세가 7천2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소득세가 3천577억원, 사업소득 원천징수분과 일용근로소득 원천징수분이 각각 523억원, 퇴직소득 원천징수분이 35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세금 납부액은 2015년 1조1천17억원, 2016년 1조1천757억원, 2017년 1조2천186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가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한 지방소득세와 주민세, 국세청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간접세 등을 합하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실제 납부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 의원은 "'외국인 노동자, 한국 경제에 기여해온 것이 없다'고 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주로 3D업종에서 일하며 한국 경제에 기여해오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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