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농민 등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영산강 보 해체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5일 "가뭄대책 없는 죽산보 철거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전남 나주시청 앞에서 죽산보 철거 반대 궐기대회를 열어 "효과적인 영산강 물 관리를 위해 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죽산보 유지는 농업용수 확보와 영산포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며 "1천600억원을 들여 설치한 죽산보 해체는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현장 발언과 구호제창 등에 이어 나주시청에서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까지 행진했다.
죽산보 유지를 요구하는 뜻으로 황포돛배 승선 체험을 하며 궐기대회를 마무리했다.
궐기대회에는 무소속 손금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4대강 국민연합 공동대표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 정치인이 동참했다.
4대강의 자연성 회복 방안을 추진해온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올해 2월 죽산보 해체를 제안하는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내달 출범하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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