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터널 2중 추돌사고로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구급 차량의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됐다.
25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께 광주 동구 신 너릿재터널에서 B씨의 승용차가 앞서가던 A씨의 1t 화물차량을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A씨의 화물차량은 앞에 있던 C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은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 접근을 시도하자 꽉 막힌 도로에 있던 운전자들은 재빨리 차량을 조금씩 움직여 길을 터줬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4명을 구조, 통증을 호소하는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통로 확보는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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