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에 전면 개방해 관련 산업 성장 도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21년까지 국가 관리 공항을 사실상 모두 민영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브라질 인프라부 장관은 전날 2021년 말이나 늦어도 2022년 초까지 국영 공항운영회사인 인프라에루(Infraero)가 관리하는 44개 공항을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영화 대상에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국내선 공항인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과 리우데자네이루 산투스 두몽 공항도 포함됐다.
프레이타스 장관은 오는 10월 중 22개 공항을 입찰에 부치고, 나머지 22개 공항은 2021년 말 또는 늦어도 2022년 초에 입찰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국제입찰을 거치는 민영화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프레이타스 장관은 "항공시장을 외국자본에 전면 개방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추진하려는 공항 민영화 계획은 대부분 미셰우 테메르 전 대통령 정부에서 수립된 것이다.
테메르 정부는 지난해 8월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 터미널, 송전선을 포함한 57개 국유 자산을 매물로 내놓는 민영화 계획을 마련했으나 이후 정치권의 압력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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