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의 파코 로페스(52) 감독이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음 시즌 역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5일(현지시간) "이강인이 임대 형식으로 레반테 이적이 가까워졌다"라며 "레반테의 로페스 감독이 이강인에게 전화해서 다음 시즌 팀에서 맡을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반테로 이적하면 이강인은 주거지를 옮기지 않고 부모와 함께 계속 지낼 수 있다.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라며 "레반테뿐만 아니라 에스파뇰, 그라나다, 오사수나 등의 팀도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하면서 2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따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품에 안았다.
U-20 월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강인을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대회 기간에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PSV 에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발렌시아와 연고지가 같은 레반테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특히 레반테는 이강인에게 1군 출전을 보장하면서 감독이 직접 이강인에게 전화해서 팀에서 맡을 역할까지 설명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모양새다.
지난 1월 발렌시아 1군 선수로 등록한 이강인은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은 8천만유로(약 1천50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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