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투자' 에쓰오일 공장 준공…문 대통령·사우디 왕세자 참석

입력 2019-06-26 15:30   수정 2019-06-27 16:57

'5조 투자' 에쓰오일 공장 준공…문 대통령·사우디 왕세자 참석
성윤모 장관·아람코 CEO 등 500여명 참석…"석유화학 새 시대" 선언
아람코와 MOU 체결…"2024년까지 석유화학에 7조원 추가 투자"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에쓰오일의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준공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참석했다.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를 비롯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사우디아람코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 사우디 간 경제협력 성공 모델 중 하나인 에쓰오일의 시설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RUC/ODC 공장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상업 가동돼 운영 중이나 이번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에쓰오일 이사회 김철수 의장은 "43년 전 작은 정유사로 출발한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하류 부문에 본격 진입하는 혁신적 전환을 이루게 됐다"며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정부와 울산시, 대주주 아람코, 협력업체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출 증대 연간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직접고용 500여명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진 5조원을 투자한 이번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서 진행한 첫번째 대규모 투자다.
아람코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저부가가치 제품을 석유화학제품인 폴리프로필렌을 연간 40만5천t, 산화프로필렌을 연간 30만t 생산한다.
구체적으로는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이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설비이고, 올레핀 하류시설(ODC)은 프로필렌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잔사유 분해시설은 최첨단 공정 기술을 적용해 프로필렌 수율을 25%까지 높였고, 원유보다 싼 고유황 잔사유를 사용해 원가 경쟁력 면에서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쓰오일 사업 중 석유화학의 비중이 지난해 8%에서 13%로 확대됐다"면서 "올레핀 제품이 이전보다 4배 이상 늘어 37%를 차지해 파라자일렌(46%), 벤젠(17%)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 또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전날 아람코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C&D)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C&D는 2024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로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람코는 스팀크래커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 연구개발(R&D) 전문지식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을 지원하게 된다.
'석유왕자'의 1박2일 한국 방문기…5대그룹 총수와 한밤회동까지 / 연합뉴스 (Yonhapnews)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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