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 우선협상자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입력 2019-06-26 15:19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 우선협상자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6천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환경 민자사업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포스코건설은 자사가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인 특수목적법인(SPC) '휴먼에코랜드'가 용인 에코타운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용인지역 개발로 증가하는 하수 처리를 위해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5만1천46㎡ 부지에 하수처리시설(하루 1만2천㎥ 처리),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하루 250t 처리), 하수슬러지처리시설(하루 220t 처리)을 지하화해 통합하고, 지상에는 친환경 주민편의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주민편의시설로는 야구장, 테니스장, 체육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천423억원, 20년간 운영비가 3천783억원에 달하는 환경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손익공유형 민자사업'(BTO-a)으로 꼽힌다.
BTO-a는 이익이 발생하면 정부와 민간이 7대 3 비율로 이익을 배분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30% 이하는 민간 부담, 30% 초과는 재정지원을 받는 방식이다.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11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이 사업은 2020년 12월 착공해 48개월의 공사를 거쳐 2024년 12월 시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이 사업은 2016년 5월 휴먼에코랜드가 용인시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용인시는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진행한 끝에 지난 25일 단독 입찰한 휴먼에코랜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7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용인시, 한국환경공단과 협상·기본설계 가치 평가(Value Engineering)를 거친 뒤 내년 중순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같은 해 상반기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 민자사업을 기획, 설계, 금융조달, 시공, 운영을 총괄하게 됨으로써 환경 분야에서 포스코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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