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로 신한·하나·KB·농협·우리 금융지주와 소속 은행 등 11곳이 선정돼 내년 중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들을 2020년도 '시스템상 중요 은행'(D-SIB·Domestic Systemically Important Banks)으로 선정했다.
종전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가 추가로 선정됐다.
시스템상 중요하다는 것은 해당 은행이 무너졌을 경우에 연쇄작용을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9/06/26/AKR20190626129100002_01_i.jpg)
금융위는 은행지주회사와 은행, 총자산 5조원 이상 외국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그 규모와 다른 금융회사와의 상호연계성, 대체 가능성, 복잡성, 국내 특수요인(외화부채·가계대출) 등 5개 부문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해 총점이 600점을 넘는 은행들을 D-SIB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D-SIB는 2020년 중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된다.
바젤위원회(BCBS)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기관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해 나라별로 시스템상 중요 은행을 선정하고,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D-SIB을 선정해왔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