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박흥식 감독 대행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9)와 제이컵 터너(28)의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반기까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행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재 교체하기에는 모호한 상황"이라며 "전반기가 끝난 뒤 교체 여부를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윌랜드는 올 시즌 16차례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5.17, 터너는 4승 8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연봉 100만달러(약 11억6천만원)의 높은 몸값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다.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최근 두 선수는 낙제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윌랜드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고, 25일 키움전에선 3⅓이닝 동안 6자책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했다.
터너는 15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5실점, 21일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두 선수를 불펜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전반기까지는 기회를 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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