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의체 회의…분양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듯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2블록 아파트 가운데 절반가량은 85㎡ 이하 가구로 구성된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12차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는 이날 오후 대전도시공사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조성방안과 시기 등에 관한 큰 틀에 합의했다.
세부 내용 조정이 남았지만,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2블록 85㎡ 이하 가구 비중을 절반 안팎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애초 2블록에 85㎡ 초과 928가구를 내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었다.
85㎡ 이하 중·소형 가구 비중을 늘리려면 관련 행정절차가 뒤따른다.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
이 절차를 고려하면 분양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12만6천㎡로 계획됐던 호수공원 담수면적도 줄어든다.
이 면적을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해마다 5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데, 이는 과도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었다.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은 갑천변 93만4천㎡의 터 중 58만5천㎡에 인공호수와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34만9천㎡에 아파트 5천여 가구를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환경파괴 등을 우려한 시민단체 반발이 이어지자 시는 2월부터 시민단체와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민·관 협의체를 꾸려 논의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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