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가전사 GE어플라이언스가 LG전자[066570]의 특허를 사용한 얼음 정수기냉장고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중국 가전사 하이얼(海爾)이 미국 GE의 가전 부문을 인수해 미국에 설립한 GE어플라이언스와 얼음 정수기냉장고의 핵심특허 라이센싱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이번 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오다 LG전자가 GE어플라이언스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하려고 하자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도어 제빙'과 관련된 것으로 LG전자는 이 기술로 글로벌 특허 400여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도어 제빙은 냉동실의 냉기를 끌어와 냉장고 도어(문) 안쪽에서 얼음을 만드는 기술이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부사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의 지적 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이를 부당하게 침해하거나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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