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파라오'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가 이집트의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집트는 2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짐바브웨와의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승리로 장식한 이집트(승점 6)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카메룬에 패배해 우승을 놓쳤던 개최국 이집트는 2010년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살라흐는 이집트가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25분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공은 이집트의 아흐마드 무함마디(애스턴 빌라)의 발 앞에 떨어졌고, 무함마디는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 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 역시 살라흐의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 박스 안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빠른 슈팅으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슈팅 수에서 이집트에 19-9로 크게 앞섰지만, 두 번이나 '골대 불운'으로 좌절하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A조 다른 팀인 우간다와 짐바브웨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재 조 2위(승점 4)인 우간다는 남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B조의 나이지리아는 기니를 1-0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6)와 함께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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