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이 또 투수로 변신했다.
마틴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2-8로 뒤지던 8회 말 수비에서 J.T.차고이스에 이어 팀 5번째 투수로 나섰다.
그는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포함해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는 7개의 직구, 1개의 슬라이더 등 총 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기록했다.
마틴이 포수 마스크를 벗고 투수로 나선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31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18-5로 앞선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부가 기울어졌을 때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경우는 가끔 볼 수 있다.
투수 소모를 줄이기 위한 감독의 판단이다.
그러나 그 야수가 투수 못지않게 호투를 펼치는 경우는 드물다.
마틴은 올 시즌 2경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토니 곤솔린은 4이닝 동안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실책 3개를 기록하는 등 졸전 끝에 2-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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