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염태영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대표단이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강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를 방문한다.
염 시장은 29일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Martin Horn) 시장을 만나 내년도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환경 도시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정책을 펼쳐 '태양의 도시', '녹색 도시'로 불린다.
2016년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유럽 내 첫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프라이부르크시는 소녀상 설치 장소를 추천하는 등 매우 협조적이었으나, 소녀상 설치 소식을 알게 된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결국 수원시에 '건립 불가'를 알려왔다.
염 시장과 수원대표단은 7월 1일 프랑스 투르시에서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시장을 만나 수원시와 투르시의 우호 협력교류 의향서에 서명하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인 투르시는 유네스코가 2000년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7월 2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청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은 국내 일정상 귀국하는 염 시장을 대신해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이 참석한다.
조 제1부시장은 에밀 복(Emil Boc) 클루지나포카시장을 만나 두 도시의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하고, 클루지나포카시 중앙공원과 뮤지엄광장에 열리는 '수원의 날' 행사에도 참여한다.
7일까지 열리는 '수원의 날' 행사는 불고기·김치 등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느끼는 한국 음식 축제를 비롯해 수공예 축제, 수원 사진전, 한복·한글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999년 수원시와 자매결연한 클루지나포카시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지역축제인 '클루지의 날' 기간 중 하루를 '한국의 날'로 지정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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