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병원은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을 보조하는 '원격협진 로봇'을 퓨처로봇과 함께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로봇에는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텔레프레젠스'(telepresence) 기능은 물론 목적지 자율주행, 사람 추종주행, 충돌방지 모니터링 등 첨단기술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멀리 떨어진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가 협진 의사로부터 직접 진료를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이퐁 어린이병원에서 이 로봇의 해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로봇 개발을 주도한 김석화 교수(소아성형외과)는 "기존에는 거리상 제약으로 개발도상국 의료진과 환자를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원격협진 로봇을 활용하면 해외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가 진료 혜택을 누리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i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