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분양가격 '반년 만에' 41% 급등…서민들 한숨만

입력 2019-06-27 11:25  

광주 아파트 분양가격 '반년 만에' 41% 급등…서민들 한숨만
평균 3.3㎡당 1천55만→1천492만원…전국 광역단체 중 상승률 최고
"건설업체만 배 불린다는 지적, 정부·지자체 적극 대책 내놓아야"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올 상반기 광주 아파트 분양가격이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41%가량 급등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중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다.
27일 부동산 114가 아파트 경기가 활발한 1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등에 따르며 올 상반기 광주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천492만원으로 작년 하반기 평균 분양가격 1천55만원보다 41.4%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분양가격 상승률 6.59%보다 훨씬 높고, 서울(21.8%), 경기(-5.7%) 등 수도권보다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말 분양된 '화정아이파크'가 3.3㎡당 평균 1천632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1∼2주일 사이로 농동성 '빌리브 트레비체'는 평균 2천367만원을, 봉선동 '남양휴튼 엠브이지'는 2천375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분양가를 높여도 청약열기가 있는 등 분양시장이 활발하다"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을 견인해 광주지역 서민들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부 정모씨는 "새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하는데 하루 자고 나면 아파트 가격이 올라 이사할 엄두가 안 난다"며 "분양가 급상승이 건설업체만 배를 불린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아파트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관련 규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고 주택 우선 공급대상의 거주기간도 3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하는 등 치솟는 분양가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내놓은 대책이 치솟는 분양가를 잡을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 분양가 인상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분양가 관련 운영방안 개선과 제도개선 건의를 통해 분양가의 급상승을 방지하고 외부투기세력 유입을 막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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