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대전시 '경제도약을 위한 혁신생태계 강화방안'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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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지역의 효과적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대덕특구 중심의 연구개발 단계를 뛰어넘어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중심특구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창립 69주년을 기념해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대전시는 27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김홍기 한남대 교수의 사회로 '4차산업 특별시 대전, 경제도약을 위한 혁신생태계 강화방안' 주제의 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들은 대전지역의 효과적인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산·학·연·관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과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단계를 뛰어넘어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중심특구, 열린 혁신생태계로의 지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수 중앙대 교수는 '지역 창업생태계 국내외 구축사례 및 정책적 시사점' 발표에서 "스웨덴 말뫼 시 등의 성공적인 해외 지역창업생태계 구축사례에 비춰볼 때 효과적인 지역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유기적인 산·학·관 협력과 함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업생태계 구축과 병행, 기존 창업과 중소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 생태계 구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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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대전은 혁신생태계로 작동하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대전지역의 공동출원 네트워크는 특허공동출원 건수가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산·학·연 간 협력관계의 긴밀성은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서 소장은 "대전지역 내 대규모·고밀도의 혁신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정책적 개입과 더불어 대덕특구의 기업중심특구화와 열린 기업생태계로의 지향 등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부센터장은 '충청권 상생협력을 위한 대세밸리 조성방안'에서 "수도권 과밀화와 과대화에 따른 충청권의 경제적 예속을 방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혁신거점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대전-세종-오송-오창을 포괄하는 대경제권역을 형성하는 대세밸리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존 대덕특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간 상호 호혜적인 지식기반 혁신생태계 구조 확립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신산업창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이어 조항정 KAIST 교수,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 양대정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 이홍석 대전시 과학산업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발표 내용을 두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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