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에 선수 1인당 500만원 지원…선수들 '연말 기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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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룬 리틀 태극전사들의 모교가 지원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7월 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U-20 대표팀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출신 학교 대표자에게 격려금과 지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연다.
U-20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 21명에는 주전과 비주전 구분 없이 '균등'하게 2천만원 안팎을 주기로 했고, 이들 선수의 모교도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금 수혜 대상은 U-20 대표팀 선수들의 초중고교로 졸업 연도가 기준인데, 초등 17곳, 중등 18곳, 고등 16곳 등 51곳이다.
선수 1인당 50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는데, 오세훈(아산)과 최준(연세대),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3명을 배출한 울산 현대고는 가장 많은 1천5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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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영욱(FC서울), 이지솔(대전)이 졸업한 언남고와 전세진(수원), 박지민(수원)의 모교인 수원 매탄고는 각각 1천만원의 지원금 혜택을 보게 됐다.
그러나 이강인(발렌시아)과 최민수(함부르크)는 유소년 시절 해외로 진출했기 때문에 지원금 대상 학교가 없다.
U-20 월드컵의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12세 이하(U-12) 유스 출신이지만 졸업 이전에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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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수들은 포상금의 일부를 올해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U-20 월드컵 기간 선수들이 포상금을 받는다면 조금씩 모아 연말에 기부하자고 뜻을 모았다"면서 "아직 기부할 곳과 액수 등은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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