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농축 우라늄 한도량 아직 못 넘은 듯"

입력 2019-06-27 17:00  

"이란, 저농축 우라늄 한도량 아직 못 넘은 듯"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이 27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저농축(3.67%) 우라늄의 저장 한도를 넘긴다고 예고했으나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신 이란 핵프로그램 사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26일 현재 보유한 저농축 우라늄의 양은 200㎏ 정도다"라고 말했다.
핵합의에서는 이란이 육불화우라늄(UF6) 형태를 기준으로 저농축 우라늄을 30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한도를 정했다. 육불화우라늄은 농축용 원심분리기에 주입할 수 있도록 정련한 우라늄을 기체로 만든 화합물이다.
불소(F. 원자량 19)와 우라늄 동위원소(U-235. U-238)의 원자량, 농축도(3.67%)를 고려해 계산하면 300㎏의 육불화우라늄 화합물 가운데 우라늄 동위원소의 질량은 약 202.8㎏이다.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핵합의의 저장 한도를 넘기려면 3㎏ 정도가 더 필요해 예고한 날을 정확히 지키지 못하게 됐지만 앞으로 2∼3일 안에 저장한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을 하루에 약 1㎏ 속도로 생산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지난달 8일 저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7일이 되면 저농축 우라늄을 저장한도 이상으로 보유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