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27일 "우리는 북·중 군사 우호 교류를 잘 전개하고, 북중 관계 발전과 지역 평화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국빈방문과 북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군사 관계에 어떤 진전이 있을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런 대변인은 "양국 군 관계는 북중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며,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면서 "우리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북중 우의를 이어가고,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쓰고 싶다"고 밝혔다.
또 "양국 최고지도자가 이룬 주요 공통인식을 결연히 실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장관급인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 등 군사 분야 고위 관료가 배석했다.
한국 국정원은 이를 근거로 북중이 "고위급 군사교류 재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군사교류란 당장 무기 거래 등을 확대한다는 말이 아니라 군사 관련 행사 참관 등의 낮은 교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런 대변인은 이달 초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전략보고서'에서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 등이 읽힌다는 질문에는 "중국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떠한 전략도 때를 거슬러서는 안 된다. 또 세계 각국 사람들의 복지를 해쳐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전략도 반항이 두드러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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