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입주민 수백명에게서 유사한 피부염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질 검사에 착수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동남권지사는 평택 A아파트 등에서 시료를 채취, 수자원공사 산하 연구소인 수질안전센터로 보내 검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전날 평택을 방문, A아파트 저수조, A아파트에 물을 공급하는 월곡배수지, 같은 배수지에서 물을 공급받는 인근 아파트 저수조 등 3곳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수질안전센터는 시료를 받아 60여 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A아파트에서 발생한 피부염이 배수지에서 공급된 물과 관련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에 착수했다"며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평택시와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택보건소도 A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입주 후 피부염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A아파트는 2017년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순차적으로 1∼5단지 5천600여 세대가 입주한 대규모 단지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전체 세대 가운데 피부염이 발생한 건수는 200여건(3.6%)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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