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작년 유럽서 지하디스트 테러로 13명 사망, 46명 부상"

입력 2019-06-27 22:51  

유로폴 "작년 유럽서 지하디스트 테러로 13명 사망, 46명 부상"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공격으로 인해 13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이날 발간한 테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칼리프국가' 건립을 선언하고 유럽에 대한 테러공격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유럽에서 피해가 가장 적게 발생한 것이라고 유로폴은 분석했다.
그동안 맨체스터, 니스, 브뤼셀, 파리 등 유럽 지역에서는 지하디스트의 대규모 테러공격으로 인해 해마다 수십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IS 격퇴전'이 성과를 내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본거지를 두고 있던 IS는 지난해 대부분의 지역을 잃고 패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지하디스트 테러는 IS 조직원보다는 유럽에서 자생한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에 의해 벌어졌고, 폭탄보다는 총기나 흉기를 무기로 사용한 것이어서 유럽에 덜 치명적이었다고 유로폴은 분석했다.
또 유럽의 사법당국은 지난해 모두 16건의 테러 음모를 차단했다고 유로폴은 밝혔다.
이는 IS가 한때 점령했던 영토의 대부분을 잃으며 와해됐지만, IS의 이데올로기는 온라인에서 여전히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유로폴은 지적했다.
줄리언 킹 EU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로폴 보고서는 테러가 여전히 현실적이고 오늘날의 위험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증하는 극우주의자의 폭력과 함께 이슬람조직에 의해 계속되는 위협은 온라인상에서 테러 관련 콘텐츠라는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로폴은 또 극우세력의 테러 증가 추세에도 주목했다.
아직 그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테러와 관련돼 체포된 극우주의자는 44명으로 2년 연속 두배로 증가했다고 유로폴은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