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폐기물 수입 금지에 日후지제록스 태국 재활용공장 폐쇄

입력 2019-06-28 10:09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에 日후지제록스 태국 재활용공장 폐쇄
재활용 급감에 따른 조치…태국 작년 6월부터 "전자폐기물 NO"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수입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태국의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 영향으로 일본 후지 제록스가 태국 재활용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28일 통신에 따르면 후지 제록스사는 이달 말 태국 촌부리 전자폐기물 재활용공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후지 제록스사 대변인은 통신에 이번 결정은 지난해 6월 발효된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재활용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태국 재활용공장은 일본에 1995년 세워진 첫 재활용공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이 공장은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9개 아시아·태평양 국가 및 지역에서 나온 복사기,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 등과 같은 전자폐기물 6만t을 재활용 처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말 발효된 중국의 전자제품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각국의 전자폐기물들이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 국가들로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발생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자 태국도 유해 폐기물을 포함해 쓰레기 유입을 차단하는 조처를 했다.
한편 후지 제록스는 태국과 유사한 재활용공장을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에 설립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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