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결론' 이어 공개석상서 쓴소리…"PK민심 의식" 지적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28일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지금 꼭 필요한 게 2차 공공기관 이전"이라며 "가능한 도심으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면 도심 공동화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에 이전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과 평가 용역을 한다지만, 생존의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눈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소멸하는 지역의 부활을 위해 민주당이 의지를 가지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이번 최저임금은 최대한 동결에 가깝게 결정돼야 한다"며 최저임금 동결론을 주장한 바 있다.
공개석상에서 정부를 향해 잇달아 쓴소리를 하는 모양새다.
당내에서는 부산 연제가 지역구인 김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경남(PK) 민심을 의식해 '소신 발언'을 내놓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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