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中 진출 대만기업 유턴…'본국 투자' 15조원 돌파

입력 2019-06-28 17:36  

무역전쟁에 中 진출 대만기업 유턴…'본국 투자' 15조원 돌파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을 떠나는 대만 기업들이 급증해 올 상반기 이들 업체의 본국 투자가 4천100억 대만 달러(약 15조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최근 253억 대만달러에 달하는 대만 업체의 본국 투자 4건이 승인받았다며 이를 통해 1천853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까지 대만 당국의 심사를 통과한 대만업체의 본국 투자는 모두 4천117억 대만달러로 늘어났다고 경제부는 설명했다.
대만 업체들의 이번 투자로 3만6천850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현재 50여개에 달하는 대만 기업이 투자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투자 규모와 고용 창출은 한층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경제부는 기대했다.
최근 투자승인을 받은 전자부품업체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 분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 생산시스템 등에 약 200억 대만달러(약 7천49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남부 가오슝(高雄)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1천183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자동화설비시스템 분야의 한 업체도 미중 무역전쟁 등 정세 변화로 인한 위험 분산을 위해 대만 북서부의 먀오리(苗栗)현의 퉁뤄(銅?) 과학단지에 28억 대만달러를 투자, 신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제일의 실내 운동용 자전거 제조업체인 치메이(期美) 테크와 세계 최대공구기계 제조업체 중 하나인 렉슨 공업도 각각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시 신지(新吉) 공업지구와 중부 타이중(台中)시 다리(大里) 공업지구에 공장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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