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도시철도와 국철 무료이용 혜택을 주기로 했다.
28일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리핀 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서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도시철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이 운영하는 경전철 2호선을 제외한 모든 도시철도와 국철에서 대학생을 포함한 각급 학교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학생증을 제시하면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에도 퇴근 시간에 앞선 3시부터 4시 또는 4시 30분까지 무료로 탈 수 있다.
필리핀 교통부는 "학생들이 일찍 등교하도록 하려는 일종의 인센티브"라면서 "교육을 잘 받는 것이 편안한 삶으로 가는 길인 만큼 일찍 등교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 같은 정책을 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필리핀 학생들은 또 다음 달 16일과 8월 1일부터 각각 항구와 공항의 터미널 이용료를 면제받게 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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