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LGU+ 독점' 끝나가는 넷플릭스…KT·SKB 제휴 셈법은

입력 2019-06-29 10:00  

[위클리 스마트] 'LGU+ 독점' 끝나가는 넷플릭스…KT·SKB 제휴 셈법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LG유플러스[032640]의 IPTV 서비스 독점계약이 오는 하반기 중 만료되면서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IPTV 업계에서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자사 IPTV인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공개된 올해 초 LG유플러스 일일 유치 고객이 3배 이상 느는 등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와 독점계약이 끝나고 문호가 열리면 다른 IPTV 업체와도 제휴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넷플릭스 측은 국내 여러 업체와의 제휴·협력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하지만 IPTV 측의 셈법은 다소 복잡하다.

우선 자체 OTT 서비스 육성 전략이 고려 요인이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자체 OTT '옥수수'를 지상파 3사의 콘텐츠 연합인 '푹'과 통합시켜 장차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키운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정호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넷플릭스의 성장에 대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와의 제휴가 가입자 유인 효과와는 별개로 수익성 면에서는 썩 매력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유료방송사업자 간 수익 배분율은 보통 5:5나 6:4 수준이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수익 배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넷플릭스 때문에 IPTV 자체 주문형 비디오(VOD) 등 상품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명실공히 세계 최대 OTT로서, 국내 가입자 성장세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IPTV 업체들은 하반기 들어서도 고심 속에 주판알을 튕길 것으로 보인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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