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 푼 양상문·김태형 감독…"얼굴 보니 좋네요"

입력 2019-06-28 17:56  

앙금 푼 양상문·김태형 감독…"얼굴 보니 좋네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잠실 두산전에 오랜만에 오네요."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8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하기 전 서울 잠실구장 더그아웃에 밝은 표정으로 나타나 이렇게 말했다.
양 감독은 자신과 김태형 두산 감독 사이에 앙금은 이제 없다는 듯이 웃어 보였다.
롯데와 두산의 맞대결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양 팀은 2개월 전 사이가 어색해졌다.
양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의 마찰 때문이다.
4월 28일 두 감독은 경기 중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두산 정수빈이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에 맞고 쓰러진 게 발단이었다. 김 감독은 격앙된 반응으로 하면서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심한 말을 했다. 구승민에게도 폭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를 본 양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김 감독에게 항의하면서 초유의 '감독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졌다.
KBO 상벌위는 김 감독에게 벌금 200만원을 부과하고, 양 감독에게도 엄중 경고를 했다.
당시 정수빈은 갈비뼈 골절과 폐 혈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지난달 22일 복귀한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 감독은 롯데 선수단이 잠실구장에 오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양 감독에게 찾아 가볼 것"이라고 말했고, 실천에 옮겼다.
양 감독은 김 감독이 원정 감독실에 먼저 찾아왔다면서 "둘이 좋은 이야기를 했다. 게임 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김 감독이 먼저 왔다. 그 전에 해결돼서 안 와도 되는데…. 김 감독이 얼굴 보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저도 얼굴을 보니까 괜찮더라"라며 "김 감독이 먼저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