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보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미국이 북한과 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 미 정부 내에서는 아직 실무협상이 성사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북한이 실무협상에 응하겠다고 하면 27일부터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협상에 나서겠지만, 아직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비건 특별대표의 북측 협상 상대가 누가 될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미국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고 RFA는 밝혔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건 특별대표는 북측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실무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북측 김혁철 대표가 결렬로 끝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28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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