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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 공군은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공군은 이번 배치가 미군과 미국의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직접 이란을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이란과 고조하는 긴장 관계를 고려하면 군사적으로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위력 시위'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가 20일 이란 남부 근해에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한 터라 이번 첨단 전투기 증파가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미 공군은 F-22의 배치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27일 5대가 알우데이드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군은 지난달 초 중동 주둔 미군과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항공모함 편대와 B-52 폭격기 편대를 바레인과 카타르에 조기 배치해 이란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5월12일, 6월13일) 오만해상에서 유조선이 공격당하고 미군 무인정찰기가 격추되면서 걸프 해역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오히려 더 첨예해졌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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