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윤서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또 한 명의 신인 우승자 탄생 기대를 높였다.
윤서현은 29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서현은 공동 13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윤서현은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적어낸 윤서현은 14∼16번 홀(이상 파4)에서 3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후반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쳤지만, 5번 홀(파4)과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꿰찼다.
윤서현은 "라운드 전반에 버디가 많이 나와서 안정된 상태로 플레이를 했다"며 "어제와 달리 그린이 조금 더 공을 잘 받아줬기에 공격적인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도록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윤서현은 "굉장히 생소하다"면서도 "선배들이 많이 치고 올라오실 것 같다. 마음 편안히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1승을 거둔 조아연(19)과 이승연(21) 등 신인의 돌풍이 거센 데 대해 윤서현은 "나는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압박보다는 편안하게 나만의 플레이를 하고 나를 더 생각하려고 한다"며 "물론 1등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0)은 이소영(22)과 함께 윤서현을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최혜진은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뒤 후반 8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최혜진은 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이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적어 6타를 줄인 이소영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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